[레인조 조현의 바이크 이야기] 국내 스마트 에어백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 멀리 보는 마케팅

관리자 입력 2024.03.30 08:58 조회수 232 0 프린트
 
최근 알파인스타의 IMU(관성 측정 센서) 기반의 에어백 조끼 TECH AIR 시리즈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또한 기존 에어백 조끼와 비교해 보호 면적이 더 넓어진 TECH AIR 5도 4월 말쯤 정식 출시된다고 한다. 이 에어백 조끼는 국내 출시된 제품 중 최초로 어깨와 배꼽까지 보호된다고 한다.

TECH AIR 3의 소비자 가격은 89만원, 에어백 조끼를 부풀어 오르게 하는 케니스터(아르곤가스통)를 교환하는 2회까지 리페어 비용은 회당 20만원 정도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한다면 소비자 가격과 리페어 비용이 나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알파인스타즈의 TECH AIR는 국내 정식 출시 이전에도 직구 등을 통해 서킷에서 에어백 조끼를 사용했던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에어백이 터진 이후 재사용을 위해서는 해외로 제품을 보내거나 케니스터를 국제우편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과 긴 소요 시간 등의 문제로 그리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에어백 조끼는 알파인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에서도 스마트 에어백 조끼 등의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이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가격장벽이 있었고 리페어 비용 그리고 어깨 부분이 보호되지 않아 어깨와 쇄골 골절에 취약해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폭넓은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TECH AIR 시리즈가 정식수입돼 과거와 비교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에어백 조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신체 부위도 넓어졌기 때문에 비로소 제대로 최신 세대 에어백 조끼의 혜택을 국내 라이더들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알파인스타즈의 TECH AIR 국내 런칭 행사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런칭 행사에 초대된 모든 초청 인사들에게 Tech Air 3가 무상 제공됐다는 사실이다.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홍보와 판매촉진을 위해 충분히 할만한 일이 아니냐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이륜차 어패럴 시장은 수요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하더라도 에어백 조끼와 같이 가격이 상당한 모델을 수십 개씩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결정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이륜차 시장은 역대급 불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니 무상 수십 벌의 에어백 조끼를 제공하고 수익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TECH AIR 국내 런칭을 보고 단기간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형성하겠다 중장기적인 안목을 느낄 수 있었다. 근시안적인 마케팅이 아닌 긴 호흡의 좋은 마케팅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히 장담해보자면 이번 런칭 행사가 국내 에어백 조끼 대중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알파인스타의 TECH AIR 시리즈가 국내 에어백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런칭 행사에서 받은 에어백은 우리 아카데미 엠버서더에게 양보했으며, 필자는 새로 제품을 구입 할 예정이다.

이륜차 안전교육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에어백 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이를 통해 안타까운 사망사고와 치명적인 중상사고가 확실하게 감소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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