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토리는 아라이 코리아 이춘석 대표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아라이 코리아의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및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라이 헬멧은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일본의 전통 있는 헬멧 브랜드입니다. 

1950년부터 모터사이클 헬멧을 본격적으로 제조하기 시작하여 74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아라이 헬멧의 모든 혁신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헬멧이 외부 충격이나 불의의 사고로부터 더욱 라이더의 머리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고민을 거듭하며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헬멧의 본질은 ‘안전’이며 아라이 헬멧은 탄생이래 오늘날까지 이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깁니다. 

아라이코리아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바이크 시장에 아라이 헬멧의 유통과 판매만을 전문적으로 해오던 라이더모터스가 2006년 5월 아라이 일본 본사와 한국 딜러로 정식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직수입, 통관, 국가기관 제품검사, 판매인허가 등을 비롯해 국내 유통과 판매까지 명실상부한 한국의 아라이 헬멧 공식 수입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아라이코리아는 정식 출범부터 오늘날까지도 모터사이클과 카레이싱을 즐기고 이용하는 한국의 고객들에게 최고로 안전한 헬멧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터사이클은 저에게 더 큰 세계로의 문을 열어준 특별한 존재입니다. 저는 1980년대부터 모터사이클에 대한 흥미와 열정으로 이 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자유를 상징하고 모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참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는 단순 취미가 아닌 라이더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때부터 현재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모터사이클에 대한 열정을 키우며 그 여정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전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더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라이딩과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 것이 오늘날 아라이코리아를 일궈낸 초석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고, 계속해서 관련 업계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들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난해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외형적(매출적)인 성과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질적 성장을 이룬 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포스트 팬데믹에 접어들며 국내 모터사이클 업계가 전반적으로 팬데믹 기간 대비 침체되었고 아라이코리아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코로나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비대면으로 치중했던 소비자들의 패턴이 다시 대면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배달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며 이륜자동차를 근무용으로 활용했던 라이더들의 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코로나 수혜로 늘어났던 이륜자동차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용품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경기 침체로 인한 사람들의 소비 위축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매출 외 성과로는 첫째, 재고 안정화에 집중하였습니다. 우선 팬데믹 기간 늘어난 수요에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원하는데 특히 그래픽 디자인 제품들의 수급 이슈가 있었고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재고가 안정화되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업계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있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래픽 제품 수요에 대한 기회 손실을 최소화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고객 서비스 개선입니다. 단순히 고객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라이코리아는 한국에 사업 출범부터 서비스에 집중해왔고 이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헬멧 사후 관리를 위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고객들은 아라이 헬멧이 구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지속적인 유지 관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객 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첫째로 모바일 쇼핑과 고객 문의 및 응대 환경을 최적화하였습니다. 국내 연간 온라인 쇼핑 평균 거래액은 약 200조 규모이며 이중 75% 가 모바일 거래가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그만큼 고객에게 있어 모바일 쇼핑 환경과 경험은 중요합니다. 아라이코리아는 지난해 직영 홈페이지의 모바일 화면 비율 최적화를 시작으로 고객지원 페이지를 구축하여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FAQ)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카카오톡 채널을 연계하여 실시간 채팅 상담으로 고객의 문의사항들을 상시 대응할 수 있게 하였고 인스타그램 연동을 통해 고객분들이 신제품 출시 정보를 적시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 페이, 카카오 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교환/반품 및 A/S 신청 양식과 헬멧 관리 팁이 포함된 리플렛을 제작하여 아라이 헬멧을 구매하시는 모든 고객분들께서 받아 보실 수 있도록 헬멧 박스에 넣어 배포하고 있으며, 구매 후 겪게 되는 고객분들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