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의 작은 거인 ‘셔코’

관리자 입력 2024.01.03 18:50 조회수 329 0 프린트

셔코는 1998년에 설립된 프랑스와 스페인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열정 가득한 젊은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이다. 셔코는 엔듀로 및 슈퍼 모토 바이크를 제작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셔코의 인기 모델은 트라이얼 바이크다. 

셔코라는 이름은 모터사이클 브랜드 불타코(Bultaco)와 불타코의 전설적인 모델인 쉐르파(Sherpa)라는 두 단어의 합성으로 만들어졌다. 1970년대 스페인의 정치적 위기와 함께 불타코의 역사도 끝을 맺게 되는데, 여러 업체들에서 인수를 나섰지만 협상은 매번 실패했었다. 1998년 프랑스의 창업주 마크 테시에(Marc Tessier)가 쉐르파에서 이름을 딴 쉐르코(Sherco, 프랑스 발음으로는 셔코로 불린다)를 출범하면서 불타코의 브랜드 판매 권리를 인수하여 ‘불타코 셔코’라는 이름으로 모터사이클을 제작하여 판매하였지만, 그리 길게 가지 못하고 2001년을 마지막으로 불타코의 명성은 모터사이클 의류 브랜드로만 남게 되었다. 이후 스페인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데르비(Derbi)에게 권리가 넘어갔었다. 그러다 2014년 불타코의 창업자였던 돈 파코의 아들인 쿠로 불토에 의해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불타코에서 시작된 셔코의 역사는 프랑스인 창업주 마크 테시에와 스페인의 안드레우 코디나 칸델라스에 의해 서유럽의 두 지역인 프랑스와 스페인에 나누어져 있는 다국적 기업이 되었다. 두 사람 모두 트라이얼 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오프로드 차량의 생산을 지향했고, 1998년 설립된 스페인의 공장에서는 트라이얼 바이크 생산에 전념하고, 2003년 설립된 프랑스 공장에서는 그 외 나머지 엔듀로나 오프로드 차량의 생산을 전문으로 하면서 트라이얼 시장뿐 아니라 틈새시장이었던 엔듀로 시장으로도 진출하게 되었다. 

셔코라는 이름이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짧은 역사 속에서 건재할 수 있었던 것에는 바로 익스트림 엔듀로의 절대 강자인 그라함 자비스(Graham Javis)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999년 자비스는 SSDT 대회에서 최초의 ‘250 셔코 불타코’를 타고 우승을 차지했다. 셔코는 2001년도에는 슈퍼모터 레이싱 팀을 창설했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셔코가 스코티쉬 식스 데이 트라이얼(Scottish Sixth Day Trial)에서 얻었던 5번의 우승 중 세 번의 우승이 바로 자비스가 거둔 성적이었다. 

셔코는 2002년 초 HRD를 인수하여 경쟁이 치열한 50cc와 125cc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두 번째 생산 공장이 설립하게 되고, 전 세계로 수출하면서 오프로드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에 약 5,000대의 모터사이클 생산 중 약 3,000대가 트라이얼 바이크였으며, 나머지는 엔듀로 및 슈퍼모타드 바이크였다. 

2008년에는 250cc 4 스트로크의 전자제어식 인젝션 방식의 엔듀로를 개발하고,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2009년 250cc 4T가 출시되었다. 2009년 셔코가 다카르랠리에 처음 출전하면서 첫 출전에 250cc, 450cc, 510cc 참가하였고, 이 중 510cc 모델인 SR5.1i를 제외하고는 모두 랠리를 완주하면서 또 하나의 전설이 완성되었다. 

셔코는 2009년 첫 출전 이후 계속 다카르랠리에 참가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인도의 TVS 브랜드와 셔코가 교류하면서 함께 ‘셔코 TVS 팩토리’ 랠리 팀을 구성하여 랠리에 참가하면서 각종 우승을 거머지게 된다. 2017년 프랑스의 공장이 기존 규모 보다 약 3.5배가 더 큰 곳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데 좀 더 유망한 미래를 보여주는 청사진으로써, 셔코의 의지를 다시금 보여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셔코는 현재 엔듀로 / 트라이얼 / X-컨츄리 / 레저 / 50cc 의 다섯 개의 라인업으로 2스트로크와 4스트로크로 제품군이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M스토리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