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라이더들의 아지트 ‘카페 NSW’

관리자 입력 2023.08.09 19:30 조회수 434 0 프린트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카페 NSW는 지난 1월 오픈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크카페다. 무엇보다도 바이크카페라는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보편적인 카페와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헬멧 거치대, 다인석 테이블, 간단한 경정비 도구 등 라이더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있으며 공구테이블 또한 제작되어 비치될 예정으로 바이크와 관련한 컨셉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직접 손수 제작하는 작업을 즐긴다는 카페 NSW 남승우 대표는 의자와 테이블을 제외한 카페 내부의 바, 구조물 등을 거의 모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벽돌 한 장까지도 모두 직접 옮겨가며 셀프인테리어로 진행했으며 바이크에 완전하게 특화된 카페인만큼 내부의 장식 하나하나가 바이크와 관련된 소품들이다.
 

카페 ‘NSW’는 남승우 대표 자신의 이름에서 이니셜을 딴 것으로 이와 더불어 나침반의 동서남북 중 동쪽만 제외한 모든 방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나침반을 형상화한 로고를 제작하며 나름의 상징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카페NSW 내부에는 그리폰125가 전시되어있는데 이는 풀커스텀 바이크로 엔진과 휠을 제외하고는 모두 커스텀을 거쳐 한 눈에 봐도 매우 특이하고 매력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아울러 그리폰125 외에도 다양한 바이크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드레스업 바이크인 야마하 R1을 전시 및 판매할 계획이며 캠핑존에는 슈퍼커브가 곧 전시된다. 또한 드랙스터 400 엔진을 방문고객이 선물해 이를 전시하고 있는데, 남승우 대표는 이 엔진을 이용해 테이블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모든 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지속적으로 내부를 바이크카페의 특성에 맞게 가꿔나갈 계획이다.
 

현재 카페 NSW에서는 굿즈 개념으로 의류를 제작해 판매 중이기도 하다. 티, 맨투맨, 바지, 트레이닝복 등을 판매 중이며 가을을 대비해 윈드스토퍼를 제작할 계획 또한 있다고 한다. 더불어 남승우 대표는 가죽공예에도 관심이 많아 키링, 글러브 홀더, 사이드백, 시트, 탱크벨트 등 또한 제작해 판매하기도 하며, 이외에도 헬멧이나 장갑에 페인팅을 하는 의뢰를 받기도 한다. 
 

바이크를 접한 지 약5년 정도 됐다는 남승우 대표는 바이크가 자동차보다 쉽게 자유를 느낄 수 있으며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고 한다. 기존에도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탈것을 즐겨왔다며 “원래부터 바이크를 타보고 싶어 했지만 주변의 만류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하다가 그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해 결국 입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의류업에 약18년 정도 종사한 남승우 대표는 예전부터 카페를 개업할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바이크를 접하게 되면서 바이크에 특화된 카페로 컨셉을 잡게 된 것이다. 라이더로서 바이크를 타며 아쉽다고 느낀 점은 라이딩 중 쉬어갈만한 곳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고 한다. 결국 계속해서 구상해오던 카페를 개업할 결심을 하게 됐고 기존 해오던 의류업을 정리하고 카페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카페 NSW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카페로 남승우 대표는 “친구들과 소소하게 즐거운 생활을 만끽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고객으로 카페를 방문했다가 지인이 되어 함께 투어를 다니는 등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카페 NSW는 한 마디로 마음 편히 놀다갈 수 있는 곳으로 모두들 자유롭게 방문해주길 바란다. 꼭 음료를 구매해야한다는 부담감 없이 와도 관계없으니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든 와서 나와 함께 놀다 가는 기분으로 친구 집 가듯 들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북에 거주하는 라이더들이 양만장을 가기 위해 꼭 지나는 길목에 위치해있어 지리적 이점 또한 뛰어나 방문하기에 용이하다.
 

카페 NSW는 오전11시에 오픈하며 고객이 집에 갈 때까지 닫지 않는 등 마감시간은 유동적이다. 남승우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매달 1번씩 일찍 마감을 하고 고객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으로 “일종의 모임의 장을 형성해 동일한 공감대를 공유하는 라이더들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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