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6일 제주시 쪽 바다는 파도가 아주 멋졌더랬다. 구름도 적당해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찾은 용두암에서 오랜만에 장노출 놀이를 만끽했더랬는데, 첫번째 사진은 ND1000 필터를 껴서 30초로 촬영했고, 두번째 사진은 ND8 필터를 껴서 1초로 촬영했다.
장노출은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표현이 되어 참 재미있다. 그리고 심상풍경이라고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좋다. 30초로 담은 첫번째 사진과 1초로 담은 두번째 사진 중 어느 쪽이 나의 심상일까? 나이가 들수록 안정과 평온을 원하기도 하지만, 또 여전히 열정을 갖고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공존하는 때라 두 사진 다 현재의 내 심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