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집배용 초소형전기차 도입…이륜차 업계 영향은?
상태바
우본, 집배용 초소형전기차 도입…이륜차 업계 영향은?
  • 김은솜 기자
  • 승인 2019.12.02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소형전기차 1000대 세종시 등에서 시범사업 시행
이륜차 업계, 전기차 집배 환경에서 실용도 떨어져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이번 11월부터 전국 우체국에 초소형전기차 1000대를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우체국 초소형전기차 도입은 미세먼지 문제와 소음 민원 등을 고려한 정책으로 기존 집배용 이륜차를 대신할 예정이다. 전국 우체국에 투입될 초소형전기차는 국내 조립·생산을 통해 안전·환경인증을 통과하고 국내산 배터리를 장착한 1인승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1000대를 선정해 업체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종 납품 물량은 마스터 전기차 마스터밴 450대, 대창모터스 다니고3 300대, 쎄미시스코 D2C 250대 등이다.
올해 세종시 등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배달 시범사업을 실시해 전기차 운영에 관한 집배원의 실질적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 적용했다. 2017년 우정사업본부 전임 강성주 본부장이 취임할 때부터 전기차 투입에 시동이 걸렸지만, 당시 전기차는 중국산 부품 사용이 많아 이를 국산으로 교체하며 최종 도입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됐다.
우본은 “전기차 도입을 통해 편지 같은 일반우편물이 감소하고 소포 및 택배가 증가하는 우편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초소형 전기차가 배달현장에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륜차 안전사고를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본은 집배용 이륜차 1만5000여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초소형전기차의 비중은 전체의 6.6% 수준이다.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초소형전기차의 성과에 따라 이륜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륜차 업계는 초소형전기차의 기동력 부족 등을 이유로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 우체국 내 초소형전기차를 사용하는 집배원은 앞선 문제를 언급하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비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이 길며 주행거리 또한 일반 내연기관 이륜차에 미치지 못한다. 초소형전기차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할 때 분명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만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에 업계 측은 이륜차업계 또한 환경적 측면과 실용성 등을 고려해 초소형전기차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전기이륜차의 개발에 여력을 다하는 중이라며, 즉각적인 배터리 교체로 구동이 가능한 기술 등을 언급했다. 따라서 현재 도입 중인 전기차 수량만큼의 타격은 분명 존재하겠지만 실사용 및 효율적 측면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체계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